■
「 '나는 고발한다' 필진이 자신의 칼럼에 달린 댓글을 직접 읽고 생각을 나누는 콘텐트인 '나는 고발한다 번외편-댓글 읽어드립니다'를 비정기적으로 내보냅니다. 오늘은 참여연대 출신 회계사이자 시민단체 활동가인 김경율 회계사가 주인공입니다. 김 회계사가 쓴 '고공농성이란 돈벌이...'삼성에 승리했다'는 2년전 그날 부끄럽다' 칼럼에 달린 댓글에 그가 직접 답변해드립니다.
」
김경율 회계사는 지난 2020년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씨 측이 다른 해고 노동자를 배제하고 삼성으로부터 협상금을 독식한 비상식적 협상을 벌인 데 대해 "온갖 의혹을 덮고 침묵을 택한 당시의 선택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김용희씨는 지난 1991년 삼성에서 해고당한 이후 20여 년 동안 복직 투쟁을 벌이다 2019년 서울 강남역 CCTV 철탑 위로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김씨는 1년 만에 삼성으로부터 '보통 사람은 꿈도 못 꿀 상당한 보상금'을 받았는데요. 김 회계사는 "김씨 측 자료를 보고 의문이 생겨 협상팀에 물었지만 '대의 앞에서 그게 무슨 대수냐'는 답을 들었다"며 "이 협상은 명분도 과정도 모두 잘못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회계사는 "나도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에 분노하지만, 과연 정당과 시민단체가 이런 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파업에 동조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율은 자본 편이라 노동자 입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독자도 있는 한편, "파업을 일삼아 돈 뜯어가는 노동자가 약자냐"고 묻는 독자도 있었습니다. 김 회계사의 생각은 어떨까요?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관련기사 고공농성이란 돈벌이...'삼성에 승리했다'는 2년전 그날 부끄럽다 [김경율이 고발한다] 김 회계사님, 과거에는 왜 고공 노동자 입장에서 협상을 수행했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옳았지만 지금은 틀리다? (lsim***) 김용희씨가 옳다,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9152?cloc=dailymotion